“바다를 읽는 사람, 망쟁이를 만나다”
![[크기변환]거제 숭어 망쟁이 들망어업.jpg](http://www.geojenewswide.com/data/editor/2608/20260804160717_b447496aacdb96728f704b31fb3e7e5c_kv9o.jpg)
바다의 빛깔과 물살, 바람과 물때를 살펴 숭어 떼의 움직임을 읽어 내는 사람. 거제 어촌의 전통 어업을 이끌어 온 ‘망쟁이’의 경험과 지혜를 만나는 전시가 문을 열었다.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사장 지영배)는 거제조선해양문화관 제1관 어촌민속전시관에 국가중요어업유산 제12호 ‘거제 숭어 망쟁이 들망어업’을 소개하는 전시 코너를 새롭게 구성해 관람객에게 공개했다고 밝혔다.
거제 숭어 망쟁이 들망어업은 망쟁이가 높은 곳에서 바다를 살피다가 숭어 떼를 발견하면 신호를 보내 조업하는 전통 어업이다. 망쟁이는 해안가 망수대에서 물색 변화와 바람·물때 등을 살펴 효율적으로 고기를 잡아 올리도록 총괄 지휘한다. 망쟁이 판단에 따라 여러 어민이 힘을 모아 그물을 들어 올리는 어업 방식은 오랜 경험과 협업이 어우러진 거제 어촌 문화의 특징을 보여 준다.
이번 전시는 바다의 물색과 조류, 바람, 물때를 읽는 망쟁이의 역할을 중심으로 구성했다. 숭어 떼가 들어오는 순간부터 그물을 들어 올려 숭어를 모으는 과정까지 모형과 그래픽, 영상 콘텐츠로 소개해 관람객이 들망어업의 원리와 조업 과정을 쉽게 이해하도록 했다.
관람객은 망쟁이가 어떤 기준으로 바다를 관찰하고 숭어 떼의 움직임을 판단했는지 살펴볼 수 있다. 한 사람의 신호에 맞춰 어민들이 함께 그물을 끌어 올리는 과정에서 거제 바다를 삶의 터전으로 삼아 온 어촌 공동체의 협동과 생활 지혜도 엿볼 수 있다.
전시는 전통 어업에 익숙하지 않은 어린이와 가족 관람객도 내용을 쉽게 이해하도록 시각 자료를 활용했다.
공사는 이번 전시가 거제 고유 어업 문화를 알리고, 지역의 해양 유산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영배 사장은 “망쟁이는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바다의 작은 변화를 읽고 여러 어민의 조업을 이끌었던 사람”이라며 “이번 전시를 통해 거제 어민들의 삶과 협동 정신, 숭어 들망어업에 담긴 지역의 가치를 가까이에서 만나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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