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아직 살아 있습니다 - 우리가 몰랐던 생명의 섬 원종태 시인 『발로 쓴 거제도 멸종위기종』 출간

<신간 >거제, 아직 살아 있습니다 - 우리가 몰랐던 생명의 섬 원종태 시인 『발로 쓴 거제도 멸종위기종』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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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의 굴삭기 소리에 묻혀 사라져가던 거제도의 희귀 생명들, 그 야생의 숨소리를 10년간 추적한 집념의 생태 보고서가 마침내 세상에 나왔다. 도서출판 남방동사리는 원종태 시인이자 생태활동가가 거제도의 숲과 계곡, 습지와 바다를 샅샅이 뒤지며 완성한 신간 『발로 쓴 거제도 멸종위기종』을 출간했다.

책은 멸종위기종을 비롯해 천연기념물, 해양보호생물, 희귀식물 등 100여 종의 국가보호종을 담고 있다. 1부는 새, 2부는 민물고기, 3부는 식물, 4부는 무척추동물, 5부는 포유류와 양서·파충류를 다룬다.

이 책은 단순한 학술 기록을 넘어, 개발을 위해 덮이고 누락되었던 거제의 숨은 생명들을 한 사람의 지독한 발품과 열정으로 찾아낸 생생한 현장의 기록이다. 책 속에는 그동안 베일에 싸여 있던 거제 자연의 충격적이고도 흥미진진한 비하인드가 가득하다. 저자는 127개의 팔색조 둥지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한 바위에 두 개의 둥지를 튼 ‘쌍둥지’를 발견하는가 하면, 소나무재선충 무덤 위에 둥지를 틀어야만 했던 팔색조의 절박한 생존 현장을 포착해 냈다. 또한 섬이라는 지리적 한계 탓에 살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던 ‘삵’의 존재를 2년에 걸친 집념 어린 추적 끝에 입증했다. 한국에서 유일하게 바닷가에서 운영되는 ‘거제독수리식당’과 최초로 공개되는 ‘신종’ 민물고기의 발견 등은 독자들에게 경이로운 생태의 세계를 선사한다.

무엇보다 이 책은 거제라는 섬이 품은 고유한 생명력과 난개발에 신음하는 생태의 비극을 날카롭게 고발한다. 우리나라 282종의 멸종위기종 중 유일하게 ‘거제’ 지역 이름이 붙은 ‘거제외줄달팽이’를 비롯해, 오직 거제도에만 서식하는 ‘남방동사리’와 가장 협소한 서식지를 가진 ‘거제도롱뇽’의 아슬아슬한 삶이 생생하게 담겨 있다. 나아가 노자산 골프장(거제남부관광단지) 개발 사업의 승인 여부를 둘러싼 환경영향평가의 불법·부당성을 지적하고, 특수한 3자 공생관계로 인해 이식하면 결국 죽고 마는 세계 최대 대흥란 서식지의 파괴 실태를 거침없이 파헤친다.

부산대학교 홍석환 교수는 추천사를 통해 “382㎢의 숲과 바다를 얼마나 다녀야 이런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을까. 소위 전문가들에게는 절대 보이지 않고 개발을 위해 없애려 했던 생명들을 찾아 헤맨 저자의 노력이 눈에 선하다”며 사라져가는 모든 생명에 대한 안타까움을 전했다. 생태작가 변영호 교사 역시 “지역환경운동가가 거제도를 대신해 생태계를 밝히고 기록한 우리 시대의 ‘거제도 생태 자서전’”이라며 이 책의 소중한 가치를 부여했다.

저자 원종태는 『멸종위기종』, 『시로 쓴 생물도감』 등 네 권의 시집을 펴낸 시인이자 생태활동가로, 제12회 경남작가상을 수상했다. 현재 거제생태연구소를 운영하며 생태조사와 연구, 강의, 생태보존운동을 이어가고 있다. 저자는 “가장 낮은 존재에 대한 연민과 사랑이 모든 존재를 이롭게 한다”며 “인간이 자연의 주인이라는 오만을 버리고, 우리가 존재조차 알지 못하는 사이에 사라져가는 야생 동식물과 그들의 보금자리를 지켜내는 작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책장을 넘기는 순간, 우리가 몰랐던 거제도의 푸른 자연과 희귀 생명들의 숨겨진 진실이 웅장하고도 감동적으로 펼쳐진다. 자연과 생명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절대 놓쳐서는 안 될 단 한 권의 필독서다.

책은 인터넷 서점을 비롯해 거제에 소재한 도서출판 남방동사리, 거제 지역 작은책방 등에서 구입할 수 있다.

▶도서명 : 『발로 쓴 거제도 멸종위기종』

▶저자 : 원종태

▶출판사 : 도서출판 남방동사리

▶판형 : 152×225mm

▶분량 : 224쪽

▶가격 : 22,000원

▶문의 : 055-636-5333 /010-4241-2963

저자 소개

저자 원종태는 생태활동가이자 시인이다. 『멸종위기종』 『시로 쓴 생물도감』 등 4권의 시집을 펴냈으며, 12회 경남작가상을 수상했다.

숲해설가로 거제생태연구소를 운영하며 생태 조사와 연구, 강의 등과 함께 바다 매립, 골프장 개발, 하천 공사 등 난개발에 맞서 생태보존운동을 실천하고 있다.

추천사

2년을 찾아서야 겨우 발견한 삵, 칠전팔기로 발견한 대추귀고둥, 온 우주를 통틀어 단 한 개 체밖에 없을 수도 있는 아조변이 진달래와 ‘거제’라는 이름을 가진 유일한 멸종위기 야생생물인 거제외줄달팽이, 상상조차 못했던 소나무재선충무덤에 둥지를 튼 팔색조 등 그가 찾아낸 수많은 거제의 보물들이 살아가는 모습. 소위 전문가들에게는 절대 보이지 않는, 개발을 위해서라면 영혼까지 팔아서 없애려 하는 멸종위기종들을 찾아 헤매는 모습이 책을 읽은 내내 눈에 선하게 그려진다. 382㎢의 숲과 계곡, 습지와 들판, 해안과 바다를 얼마나 다녀야 이런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을까? 거제를 사랑하는 한 사람의 노력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말 그대로 ‘발로 쓴’ 거제도다. 존재를 알지도 못하는 사이에 사라진, 그리고 사라질 모든 생명에 대한 참을 수 없는 미안함이 밀려온다. 홍석환(부산대 교수)

호기심은 호모 사피엔스가 가진 가장 매력적인 본성입니다. 이 책은 지역환경운동가가 거 제도를 대 신해 생태계를 밝 히고 기 록한 우 리 시대의‘거제도 생 태 자서전’입니다. 자서전은 분 명히 말 합니다. 우리는 아 직거제도에 대해 아는 것이 많지 않으며, 거제도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 지금해야 할 일은 현재의 거제도를 지키는 일이라고. 변영호(생태작가) 

거제뉴스와이드 (geojenewswid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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