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공곶이, 수선화 가고 노랑, 주황빛 ‘금영화’ 개화시작

거제 공곶이, 수선화 가고 노랑, 주황빛 ‘금영화’ 개화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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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시는 거제 9경 중 하나인 '공곶이' 일원에 봄철 수선화가 지고 난 자리를 대신해 5~6월 개화기 식물인 ‘금영화(캘리포니아 양귀비)’가 현재 50% 이상 개화했다고 밝혔다.

이는 유한회사 공곶이농원과 체결한 위탁 관리 협약을 바탕으로 추진 중인 ‘사계절 경관 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여름철 휴면기에 들어가는 수선화 구근을 보호하고 초여름 볼거리를 제공하고자 올해 봄 수선화 개화기 중에 금영화 씨앗을 직접 파종한 결과다.

미국 캘리포니아와 멕시코가 원산지인 금영화는 가뭄에 강하고 햇빛을 좋아하는 생태적 특성을 지녀 해안가인 공곶이 환경에 적합한 식물이다. 개화 전 뿌리 근처 잎(근엽부)의 모양이 당근잎과 유사하여 꽃이 피기 전 현장 방문객들 사이에서 ‘당근을 식재한 것이 아니냐’는 유쾌한 궁금증을 유발하기도 했으나, 현재는 노란색과 주황색 꽃들이 화사하게 피어나 완연한 초여름 꽃밭의 모습을 갖췄다.

특히 밭과 밭 사이의 경계를 이루는 황금사철나무, 동백나무, 팔손이 등 방풍림 아래로 노랑·주황빛 금영화 꽃길이 길게 펼쳐지며, 바닷가에 자리 잡은 공곶이의 명물 종려 사이 정면으로 또 다른 거제 9경인 '내도'가 한눈에 내다보여 시그니처 뷰를 자랑한다.

다만, 금영화는 햇빛에 반응하는 성질이 강해 늦은 오후나 해가 질 무렵 꽃잎을 스스로 오므리는 ‘수면운동’ 특성이 있다. 이에 따라 활짝 핀 꽃길을 감상하려는 방문객들은 오후 5시 이전(가급적 일조량이 풍부한 낮 시간대)에 방문해야 원활한 관람이 가능하다. 늦은 오후에 방문할 경우 개화한 전경을 감상하기 어려울 수 있다.

이영실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이번 위탁 관리 협약을 통한 경관 조성을 바탕으로 사계절 끊이지 않는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라며, “황금사철나무와 종려 등이 어우러진 내도의 절경은 물론, 가을철 이어질 황화코스모스 군락지까지 다채로운 연중 힐링 공간을 철저하게 준비하여 공곶이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공곶이만의 특별한 아름다움을 지속적으로 선사하겠다”라고 전했다.

거제뉴스와이드 (geojenewswid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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